[ 귤연농(橘然農) ] :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야생에는 병이 없습니다. 감귤을 재배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농장을 공장화하여 귤나무 본래의 역량을 넘게 하는 인위적 양식재배는 병을 생기게 합니다. 그러면 농약과 제초제와 화학비료를 살포하는 것이 농업기술이란 이름으로 반복됩니다. 토양은 더욱 거칠어지고 감귤나무도 농민도 고됩니다. 이렇게 강제적으로 생산하는 감귤은 모두에게 이롭지 않습니다.


  귤연농은 토양, 귤나무, 농민에게 모두 이롭고 자연스러운 농법입니다. 유기농처럼 농민이 희생하거나 자연농이란 이름으로 귤을 방치하는 귤은 좋은 귤이 될 수 없습니다. 귤 재배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귤을 가장 잘 키워낼 수 있는 건 감귤나무 스스로라는 사실입니다. 농민은 감귤나무를 도와 농장 내에서 한 개체의 폭주를 막고 건강한 농장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병이 생겼다면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적절한 과학적 처방을 해야 합니다. 병든 귤은 출하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귤은 사람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귤이 아닌 자연 본래의 귤, 귤나무 본래의 귤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연역됩니다. 그러면 자연은 인간에게 완전한 지상 최고의 귤을 선물합니다.